바둑[圍棋]은 두 사람이 흑과 백의 돌을 사각의 판 위에 번갈아 놓으며 집을 차지하는 것을 겨루는 놀이다. 가로와 세로 각각 19줄이 그어진 바둑판 위의 361개 교차점에 돌을 둘 수 있다. 게임의 목표는 상대보다 더 많은 공간을 자신의 돌로 둘러 싸는 것이다. 규칙은 단순하지만 매우 깊은 전략적 사고가 요구된다. 한자로는 기(碁 또는 棋)라고 하며, 이외에 혁기(奕棋), 혁(奕), 위기(圍棋 또는 圍碁), 방원(方圓), 흑백(黑白), 수담(手談), 도끼자루, 난가(爛柯), 귤중(橘中)의 즐거움, 망우(忘憂), 좌은(坐隱), 오로(烏鷺)도 바둑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1] 일본어로는 고 혹은 이고(囲碁:いご)라고 하고, 영어로는 바둑의 일본어 표현인 고(Go)라고 부른다.
바둑의 기원은 고대 중국으로 막연히 알려져 있으며, 정확히 언제 어디서 시작했는지 밝혀져있지 않지만 전설 상의 제왕인 3황5제 때에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5세기~7세기 사이에 삼국시대에 소개되었으며, 순장바둑이라는 형태로 1950년대 일본의 현대바둑이 유행하기 전까지 성행하였다.[2]시대적 흐름에 따라 자유 포석제 규칙의 바둑이 도입되었다.
바둑은 오늘날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대중적인 놀이로서 전통문화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고, 세계적으로는 동양의 보드게임으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나라마다 사용하는 규칙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국가별로 여러 단체에서 개최하는 세계대회가 존재하며, 역대 세계 챔피언은 대부분 한국, 중국, 일본에서 배출되었다.
바둑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구글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알파고(AlphaGo)라는 인공지능이 2015년 10월 세계 최초로 인간 프로기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2016년 3월 알파고는 세계 최고의 프로기사인 이세돌 9단에게 승리했다. 참고로 체스는 1997년 딥 블루가 최고수준의 프로기사를 이겼다.